2023년, 신작 모두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한 카카오게임즈
2024년에는 '가디스오더', '롬', '프로젝트V' 등 라인업 탄탄해
최대 기대작 '아키에이지2'까지...기존 주력 타이틀의 글로벌 진출까지 '호재'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성공에 이어 내년에는 더욱 탄탄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성공에 이어 내년에는 더욱 탄탄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포인트데일리 정진성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2023년, 숫자로만 보자면 큰 성장은 얻지 못했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더 큰 성과를 얻었다. 탄탄한 모바일 MMORPG 라인업을 구축했고, 신규 IP을 다수 창출해냈다.

올해 시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작품들의 글로벌 진출, 여기에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라인업도 든든하기에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수집형 RPG '에버소울'부터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 등 출시한 신작들에게서 모두 준수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그 결과 3분기까지의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부문 성과는 탄탄하게 유지됐다. 지난 8일 발표된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48%씩 감소했지만, 주력인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7% 상승, 영업이익 또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이번 성적은 비게임 부문이 경제침체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주요인으로 작용한 점이 컸다는 설명이다. 신작들의 성공으로 카카오게임즈의 'IP 곳간'은 가득 채워졌다. 이제는 해당 작품들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성과를 꽃피우는 일만 남은 셈이다.

카카오게임즈 향후 작품 출시 및 확장 계획.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향후 작품 출시 및 확장 계획.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북미·유럽 출시 △'에버소울'의 일본 출시 △'아키에이지 워'의 글로벌 출시 등 자사 IP의 글로벌 확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오딘'의 경우 대만, 일본 성공에 이은 서구권 공략, '에버소울'은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으로의 확장이기에 의미가 크다. 

향후에는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성과 중 하나인 '아레스'의 글로벌 출시도 진행할 방침이다. '아레스'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 등 긍정적 성과를 창출했으며, 현재도 10~20위권에 안착하며 장기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내년에 더해질 신작 라인업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 △2D 횡스크롤 RPG '가디스오더'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프로젝트V(가제)' △트리플 A급 신작 '아키에이지2' 등이다.

이들 모두 카카오게임즈의 신규 IP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진행된 '지스타 2023'에서 다수의 국내 게임사가 플랫폼, 장르, IP 다변화를 꾀했듯이, 카카오게임즈 또한 해당 라인업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력 타이틀을 살펴보면 모바일 MMORPG부터 PC 배틀로얄, 수집형 RPG, 액션 RPG, 캐쥬얼 등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 리턴'은 정규 시즌2 프리시즌에 돌입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 리턴'은 정규 시즌2 프리시즌에 돌입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특히 오랜 얼리액세스를 끝으로 올해 정식 출시된 '이터널 리턴'은 동시 접속자 3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흥행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e스포츠 대회 또한 활기를 띠고 있어 유저 접점 면에서도 큰 외형적 확장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시장 상황에 대응하며 '캐시카우'로 삼을 타이틀을 키우면서도, 새로운 장르와 IP 창출에도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내년 출시작들의 흥행 여부가 점쳐지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카카오게임즈가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자사가 서비스 중인 MMORPG, 서브컬처 등 라이브 게임들 각각의 특성을 고도화해 모멘텀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준비 중인 신작 게임들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최우선적으로 집중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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