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매출 28조3442억원, 영업이익 8497억원 전망…전년비 각각 17.6%, 영업이익 47.7% 늘어
현대건설 수주잔고 국내 59조원, 해외 49조원에 총 108조원
SMR, 원전해체, 풍력,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분야에 집중

현대건설 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사옥. 사진=현대건설

[포인트데일리 윤남웅 기자] 현대건설의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부문 실적이 반영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1일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28조3442억원의 매출과 8497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전년동기비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47.7%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은 매년 실적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20년 16조9709억원, 2021년 18조655억원, 2022년 21조2391억원으로 매년 늘어났고, 올해는 28조3442억원이 전망되는 등 지속적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0년 5490억원에서 2021년 7535억원으로 37% 증가했지만 2022년 5749억원으로 23% 감소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8497억원으로 대폭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의 호실적은 사우디 네옴 러닝 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부문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수주잔고를 자랑하며 앞으로의 실적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국내 59조9347억원, 해외 49조283억원으로 총 108조963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과 아람코로부터 3조1000억원 규모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2단계'를 수주, 올해 6월 사우디 아람코의 6조5000억원 규모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국내의 경우 현대건설은 3년 연속 도시정비 신규수주 신기록을 세웠다. 2022년 9조3395억원의 수주를 확보하며 지난 2015년 GS건설이 세운 8조1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누적으로 1조8820억원의 수주를 확보해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기존 진출 시장 신뢰를 기반으로 한 수주 확대와 신시장 개척, 특히 SMR, 원전해체 등 원자력 분야를 비롯해 풍력,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신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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