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데일리 송형근 기자] 전국한우협회는 27일 서울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크리스탈볼룸에서 제10대·11대 회장 및 임원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 박철진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본부장, 홍문표 국회의원,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 기관 및 한우업계 관계자 약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경천 제11대 한우협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김삼주 제10대 한우협회장을 환송했다.

김삼주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려운 시기에 한우산업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미련도, 후회도 없다”며 “민경천 신임 회장을 비롯한 11대 집행부가 다시 한번 한우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한우인으로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천 한우협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우농가 경영 안정과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주어진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안정적인 한우산업, 희망이 가득한 한우산업, 농업농촌의 상생과 축산의 가치를 높이는 한우산업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크고 원대한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포용·통합·화합의 마음으로 농가들을 위해 희생할 것”이라며 “함께 합심해 한우산업의 위기를 딛고 국민에게 신뢰받으며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한우산업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민 회장은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관계 기관과의 연대와 협치 △직접 소통을 통한 내부 결속 △사료 가격 인하 촉구 △농가 권익 보호 운동 등 중점 추진사항을 제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 민 회장은 한우인의 다짐과 요구사항을 담은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며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노력하며 수출 증대, 차단 방역 강화, 한우법 제정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는 사료 가격 인하에 힘써줄 것과 친환경 축산 구현을 위한 직불금 확대, 한우 수출 활성화 지원 대책 마련, 가축전염병 피해 보상금 현실화,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한우법 등 법·제도적 안전장치 마련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