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술 이전 통해 제품화 성공
건강 기능성 천연소재, 민간에 높은 기술료로 이전

지난해 6월 진행된 국산 밀싹 추출물의 '근감소증 예방 및 개선 소재' 기술이전 협약식. 사진=한국농업기술진흥원
지난해 6월 진행된 국산 밀싹 추출물의 '근감소증 예방 및 개선 소재' 기술이전 협약식. 사진=한국농업기술진흥원

[포인트데일리 송형근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이 국내 거래기관 중 유일하게 최근 7년 연속 1000건 이상의 기술이전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농생명 특허기술을 농업인 및 농산업체를 대상으로 실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기관인 농진원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파스퇴르 영유아 브랜드 ‘위드맘 제왕’ 분유는 누적 판매량 100만 캔을 돌파했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탄 화성한과의 굳지 않는 ‘말랑말랑 가래떡’ 등은 판매량 80만 개를 기록했다. 

(주)참선진녹즙의 새싹보리 녹즙은 기업매출액을 약 5배를 높여준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으며, (주)탑프레쉬의 포도·샤인머스켓 등 장기 저장이 가능한 ‘유황패드’는 15억 원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이 기업들의 제품 성장에 도움을 준 기술의 공통점은 농진청의 기술을 농진원을 통해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농진청에서 개발된 기술이 농산업 현장으로 이전되는 비율은 지난해 기준 46.3%에 달한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되면서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든 것이다.

농진원이 기술이전을 실시한 뒤 해당 기술을 통해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며 매출이 발생하는 비율인 사업화 성공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40%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건강 기능성 천연소재에 대한 연구 결과가 민간기업에 높은 기술료로 이전되며 농업 분야 연구개발 성과의 경제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대표적 사례로는 지난해 6월 (주)제이케이뉴트라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농업 분야 최대 선납실시료인 2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호근 농진원 원장은 “기업에 필요한 기술을 발굴·이전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연구성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성공사례를 창출하겠다”며 “농생명 우수기술 창출, 이전부터 사후관리까지 사업화 전주기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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