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을 위한 유통마케팅②] 무릉외갓집 김윤우 "SNS 분석 통해 소비자 원하는 것 찾아"
[귀농인을 위한 유통마케팅②] 무릉외갓집 김윤우 "SNS 분석 통해 소비자 원하는 것 찾아"
  • 홍미경
  • 승인 2018.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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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유통하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 활동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생산자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형태의 직거래 또는 생산자가 유통에 직접 나서는 직접 납품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귀농인을 위한 유통마케팅'에서는 로컬푸드 기업의 대명사로 꼽히는 '엘리트농부' 최장수 대표를 비롯해 '무릉외갓집' 김윤우 대표, '애벌레농장' 김훈 대표, '완주로컬푸드' 안대성 이사가 전하는 생생한 체험담을 통해 귀농인이 알아야 할 로컬푸드 시스템과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로컬푸드 농업을 찾아보자.  <편집자 주>

 

[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무릉외갓집은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고유 관광 콘텐츠 발굴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마을기업이다. 특히 은퇴한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김윤우 대표는 "무릉리는 화산회토인 제주도 중 유일하게 황토밭으로 된 곳이다. 비옥한 토양과 알맞은 일조량에서 생산된 양질의 농산물이 재배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판매망이 필요했다"고 농산물 직거래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업 방식을 위해 마을 주민들과의 회의와 토론을 거친 끝에 소비자 고객과의 직거래 방식을 채택하게 됐다"며 "공동 사업을 통한 마을공동체 복원이 1차 목표였다. 지속 가능하면서도 안정적인 농산물을 판매하자는데까지 의견을 모으고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무릉외갓집이 주목을 받은 것은 판매 방식에 있다. 이들은 상품을 매장에 진열해두고 판매하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씩 5~6가지의 농산물을 택배 박스에 담아 회원들에게 판매하는 '꾸러미' 방식을 택하고 있다. 2009년 첫 꾸러미 사업을 시작한 무릉외갓집은 2013년, 2014년 우수마을기업, 도농교류 사업자로 선정됐고, 꾸러미 사업을 운영하는 벤타코리아는 농촌사랑대상 국무총리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사업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회원 확보였다. 도시와 농촌을 잇는 1 사 1촌을 비롯해 자매 기업, 친구기업을 통한 기업회원 가입을 먼저 추진했다. 또 마을 주민 및 조합원 지인을 통한 회원 가입 홍보와 기존 회원을 통한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연회비 43만 8000원을 일시불로 내야 한다. 부담이 클 수 있지만 1년 뒤 재가입률은 70%에 육박한다. 그만큼 고객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고객 만족도가 높았던 이유는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따른 꾸러미 구분에 있다고 본다. 서울 등 육지로 배송되는 월간 꾸러미, 영어 교육도시의 외국인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주간 꾸러미, 감귤 단품 꾸러미 등을 세분화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무릉외갓집은 꾸러미 외에 제철과일 모찌 만들기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개방해 제주 관광객들까지 끌어들였다. 

아이템과 아이디어는 매우 이색적이어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역시 문제는 홍보였다. 김 대표는 "신문 및 TV 등 매스미디어를 통한 홍보를 비롯해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했다. 또 도농교류 팜파티를 통한 가망고객 홍보를 실시했고, 각종 박람회와 축제장을 놓치지 않고 부스를 설치해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 홍보는 회원 가입신청서의 고객 정보를 통해 고객 성별, 연령대별로 선호도 조사에 나섰다. 또 주기적인 설문조사와 피드백을 통해 꾸러미의 다양화를 꾀했다"며 "또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 무릉외갓집을 포스팅하면 회원 우대해주는 프로모션을 통해서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귀농인들에게 마을 주민과의 융화와 상생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 마을기업으로써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무릉외갓집은 마을발전기금을 출현해 일부 마을 주민들의 불평불만을 해소하는 한편 꾸러미 사업을 통해 마을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이외에 어르신 장수 사진 촬영 및 문화 공연을 통해 마을 주민과의 상행을 구현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생각보다 농업 분야, 특히 귀농인들에게는 지원금과 정부 보조금 제도가 잘 마련돼 있다. 이를 활용하면 초기 자본금과 운영자금 충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또는 지방정부나 공공기관 등의 홈페이지를 정기적으로 검색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종전 나눠주기식 지원에서 공모사업 위주로 바뀌어 귀농 귀촌자들에게 유리할 것이다. 이 지원금, 보조금을 이용해 지역 환원사업도 전개함으로써 마을과 유대를 강화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무릉외갓집은... 

무릉외갓집은 제주 농부의 정성으로 길러낸 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매달 집으로 보내주는 회원제 농산물 배송 서비스다. 바다와 일정한 거리가 있는 중간산에 위치한 무릉리는 좋은 토질과 지하 150m에서 끌어온 암반수 그리고 제주만의 풍부한 풍광이 만나 감귤, 포도, 마늘 등 50여 가지의 농산물이 사계절 내내 경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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