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계기술 접목으로 고부가가치 플랜트로 성장

한국서부발전태안IGCC전경.
한국서부발전태안IGCC전경.

한국형 IGCC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순항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 태안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가 지난 9일 최초 발전개시에 성공했다.

IGCC는 기존 석탄화력 보다 발전효율이 높고, 발전소 주요 오염물질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천연가스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신발전기술로, 서부발전이 민간 대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과 함께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책 연구 사업이다.

2006년 1단계 기술개발에 착수를 시작으로 2011년 11월 IGCC 플랜트를 착공한 이후 55개월 동안 건설장비 4만9000대, 연인원 61만명의 건설인력을 투입, 수많은 시운전 테스트를 거쳐 최초 발전개시에 성공한 것이다.

최초 발전개시는 석탄에서 합성가스를 생산, 이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시운전의 중요단계로 산소플랜트, 가스화플랜트 및 복합발전플랜트를 연계한 IGCC플랜트의 종합적인 시운전 완성단계라고 할 수 있다.

서부발전은 이후 설비최적화 및 신뢰도시험 등을 거쳐 오는 7월말 까지 IGCC 플랜트의 종합준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준공 이후에도 철저한 실증운전을 거쳐 한국형 IGCC 표준화 모델개발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IGCC 기술은 발전시스템 적용뿐만 아니라 합성가스를 이용한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여러 가지 화학원료(암모니아, 메탄올, 요소, 비료 등)를 생산하는 기술로도 확대가 가능하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전기는 물론 다양한 화학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Polygeneration)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절감과 에너지 전환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향후 IGCC 설계·제작·운영기술이 확보되면 세계 에너지시장에 고부가가치 플랜트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국 사장은 “IGCC는 서부발전이 기술회사로 성장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IGCC 연계기술 개발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창출 및 국가 신재생에너지원 확보에 일익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