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김미정 기자] 농촌에도 여풍이 거세다.

농촌의 일은 거칠고 고강도 노동을 원하기 때문에 여성 인력이 투입되는 부분은 단순 노동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 팜의 도입과 6차산업의 발전 등으로 인해 섬세한 여성 인력이 필요로 하는 곳이 늘고 있다.

또 트랙터 등의 농기계가 남성전유물이던 시절에서 이제는 여성농업인들이 운전 뿐만 아니라 수리까지 가능해 농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전문 기능인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했다고 밝혔다.

농업기계 전문교육은 주요 농업기계의 구조와 기본원리 농작업 운행요령, 분해 점검 정비에 이르기까지 이론과 현장실습을 통한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 여성을 농업기계 전문 기능인력으로 육성함으로써 새로운 인재를 탄생시켰다.

특히 이번에 교육을 받은 여성농업인들은 영농현장에서 농업기계를 직접 운전하며 농작업은 물론, 점검?정비와 함께 경미한 고장은 수리까지도 가능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

지금까지는 농번기에 남편 유고 시 농작업을 할 수 없어 적기 영농에 지장을 받는 사례가 있었으나 이번에 여성 농업기계 교육을 이수한 여성들은 남편 대신 농작업을 할 수 있고 부부 간 교대 작업으로 며칠씩 계속되는 무리한 농작업에서 오는 피로누적과 안전사고 발생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농업인 교육이 전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 돼 농촌의 노동력 부족 해소 및 농작업 능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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