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산도 개선으로 복숭아와인 저장성 확보

그동안 낮은 산도로 저장성이 불안정했던 단점을 개선한 복숭아와인이 개발돼 특허 출원돼 본격적인 복숭아 수확철을 맞이하여 판로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높은 저장 안정성과 기능성을 함유한 복숭아와인을 지난 8월 8일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복숭아는 저장성이 다른 과실에 비해 엄청 낮아 수확기에 판매하지 못하면 폐기처분해야만 하기 때문에 홍수출하가 이뤄져 가격이 하락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충북농기원이 개발한 와인은 일반 복숭아와인에 낮은 pH를 함유한 포도 와인을 혼합해 저장 중 색소 안정성을 개선하고 총폴리페놀 함량 및 안토시아닌 함량을 높였다.

기존 복숭아 와인의 높은 pH와 낮은 산도 때문에 저장 중 산화되어 색이 갈변되거나 단백질이 응집되기 쉬웠는데 이번 개발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다.

와인연구소 윤향식 박사는“개발된 기술이 현장실용화 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설명회 및 홍보를 통해 와이너리 농가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라며,

복숭아 와인이 상품화된다면 소비자들은 손 쉽게 색과 향이 좋은 복숭아 와인을 맛 볼 수 있으며 복숭아 농가의 소득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복숭아 재배면적은 21,015ha로 2016년 19,877ha에 비해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포도 폐업농가는 대체작목으로 복숭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복숭아 재배면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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