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우바이오, 채소 신품종 개발 연구 박차

[농업경제신문 연승우 기자] 최근 살충제가 잔류된 달걀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먹거리 안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 농장의 달걀에서도 살충제와 각종 농약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과 연관되어지며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도 전반의 문제로 확대됐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농업계에서는 친환경농업을 위한 연구 개발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 채소종자 연구개발 기업인 농우바이오는 그동안 꾸준한 품종 개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강한 고추, 흰가루병에 강한, 참외, 뿌리 혹병에 강한 배추, 무름병, 뿌리혹병에 강한 무 등 병에 강한 내병성 채소 품종을 개발하여 저농약 또는 무농약 재배가 가능한 채소 종자를 연구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올해로 창업 50주년을 맞는 농우바이오는 중견 채소종자기업으로 국내와 해외 6개국 미국, 중국, 인도, 터키, 미얀마, 인도시아에 현지 법인이 진출해 있는 글로벌 종자기업이다.

농우바이오가개발한내병성채소종자
농우바이오가개발한내병성채소종자

최근 품종육성의 방향은 병충해에 강한 작물을 육종하는 것이다. 농우바이오는 질병에 강한 품종을 골라 특정 질병에 강한 품종을 육종했다. 고추재배 농가들이 골치아파 하는 칼라병에 내병성을 가진 칼라짱고추와 매력고추, 칼라스탑고추를 개발했다.

흰가루병 내병성인 꿀사랑 참외, 배추 뿌리혹병 내병성인 새벽이슬 배추, 수호 배추, 무름병, 뿌리혹병에 내병성인 만사형통무 등 다양한 품목에서 내병성 품종을 연구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했다.

농우바이오는 내병성을 가진 품종을 육성해 보급함으로써 농업인들이 최소한에 약제만 사용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여 농가 경영비 절감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기틀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요즘 같이 먹거리 안전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우리 채소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이들 내병성 품종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어, 향후 국내 채소종자 육종 연구 방향 전환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유현 농우바이오 사장은 “농우바이오의 역할이 단순히 종자를 생산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농업 발전과 품종의 트렌드를 선도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채소 품종을 연구 개발하는 것까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사장은 “현재까지 개발된 내병성 품종이외 더욱 다양한 품목에서 저농약 또는 무농약 재배가 가능한 신품종 종자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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