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한 생활채소 2만 4000톤 등 농산물 탄력적 공급 확대

[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7월 폭우피해와 8월 잦은 비의 영향에 따라 작황 부진과 출하량이 감소, 최근 배추 등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이에 농림부 측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이전 주요 농축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수급조절 물량 운용 등을 통해 배추 등의 조기 가격안정을 도모한다"며 "추석대비 성수품 수급안정 등을 위한 세부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선선한 기온과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의 생육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나 평년 출하물량 회복에 다소 시간 소요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앞으로 평년수준으로 기상여건이 안정화되고, 예기치 않은 태풍 등 변수가 없다면 채소류의 일반적 가격 패턴(9월 중 대체로 하향세)으로 볼 때 가격 안정 품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배추, 무 등 생활 채소 2만4000톤을 도․소매시장에 탄력적으로 지원해 공급을 확대한다.

양파, 감자, 돼지고기 등은 출하 물량을 조절함과 동시에 농협, 민간저장업체 등의 저장물량 출하를 독려한다.

또 고랭지채소 등 산지 점검 및 기동반 운영을 지속하고, 필요시 현장 기술지원단의 생육지도 지원(9월 까지)을 강화하는 현장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추석대비 수급안정 대책으로는 추석 성수품 등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안정 및 소비촉진 등을 위해 추석대비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한다.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은 추석 이전 3주간(9.11~10.2일)에 걸쳐 일일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을 통해 주요 성수품의 수급을 안정시킨다.

이어 배추, 무, 사과, 배 등 농산물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의 출산물 그리고 밤, E대추 등의 임산물 등 추석에 수요가 많은 10개 중점관리 품목을 지정, 공급확대 방안 마련한다.

이와 동시에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직거래장터 등 특판장울 개설하고 청탁금지법 영향 등을 고려한 5만원이하 선물세트의 공급을 확대한다.

이외에 소매 유형별 성수품 구입비용, 원산지표시 등 유통단속, 안전성특별 조사 등을 추진해 소비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금년 추석 연휴는 예년에 비해 다소 늦은 10월 초로 농작물 출하 시기까지 다소 시간이 있어서 추석 전 생육회복 등으로 대체로 농산물 수급이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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