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유럽에서 건너온 붉은 불개미가 국내에 유입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해외 유충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가 밝혔으며 추가 유입에 대한 조사도 실시됐다. 이에 추가 유입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붉은 불개미 뿐만 아니라 외국산 해충들이 무분별하게 유입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며 국내 토양을 비롯해 농축산물 피해가 예상된다.

한 농업 관계자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의 경우 검역이 이뤄지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면서 "검역 당국은 식물 또는 원목 등 수입품에 대한 검역은 꼼꼼하게 진행하지만, 다른 것들의 경우에는 그대로 노출되기 십상"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농업 관계자는 "이들 외국산 해충들의 경우 일반인들의 육안으로는 국내 해충인지 조차도 구별이 안된다"며 "외국에서 들어온 해충이 국내 토양이나 가축에 유입될 경우 어떤 피해로 이어질지 그 피해는 예상조차 안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농업 산업은 4차혁명으로 인한 중대한 과도기에 놓여있다.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농업 혁명이 필요한 시기에 해외 유충의 무분별한 유입을 막기 위해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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