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농촌진흥청, 20일 충북 진천 장미 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가진다.

‘꽃 중의 꽃’으로 인정받고 있는 장미는 우리나라 전체 절화류(화훼의 이용상 분류에 의하여 꽃꽂이, 꽃다발, 꽃바구니, 화환 등에 이용하는 꽃) 판매액의 31%를 차지한다. 농촌진흥청과 각 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국산 장미가 한 자리에 모인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장미의 보급 확대를 위해 국산 품종을 소개하고 평가하는 자리를 20일 충북 진천군 장미농가에서 갖는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장미 재배농가와 유통업체, 연구자 및 관련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시장 반응이 우수한 국산 장미 품종과 새롭게 육성한 계통·품종을 평가한다.

특히 농촌진흥청과 각 도농업기술원, 개인 육종가가 육성한 국산 장미 중 시장 반응이 좋은 30개 품종과 계통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한 장미 '아이스윙'은 꽃이 작고 가시가 없는 백색 스프레이(줄기 한 대에 여러 개의 작은 꽃을 피우는 형태)품종이다.

'핑크뷰티'는 자른 후 꽃 수명이 오래 가는 분홍색 스탠다드(줄기 한 대에 하나의 꽃만 피우는 형태) 장미다. '옐로우뷰티'는 수량이 많은 특징이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보보스'도 빨간색의 스탠다드 품종으로 자른 후 꽃 수명이 오래 간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햇살'은 오렌지색 스프레이 품종으로 수량이 많이 나오는 장미이다.

현재까지 국산 장미는 약 200개 품종이 육성됐으며 보급률은 2007년 4.4%에서 2017년 29.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품종 육성 노력의 결과, 2007년 약 2억 2천만원이었던 로열티 절감액도 꾸준히 늘어나 2016년에는 약 13억 5천만원의 로열티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서효원 농촌진흥청 화훼과 과장은 "국산 장미 품종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농가에서는 해외 품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우수한 품종을 육성·보급해 농가의 어려움을 줄이고 국내외 화훼시장에서 국산 품종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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