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래 궤양병 방제 기술교육 실시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이하 기술원)이 최근 도내 일부지역에서 참다래 궤양병이 발생함에 따라 병 확산방지와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참다래 궤양병 방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23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참다래 주산시군인 사천, 고성, 남해, 하동지역 참다래 농업인과 18개 시·군 과수담당 지도공무원 등 120명이 모여 참다래 궤양병 예방과 방제기술교육을 진행하였다.

참다래 궤양병(병원형 : Psa3)은 12∼18℃에서 활발하게 생육하고 25℃이상에서는 생육이 지연되므로 주로 봄과 가을철 저온과 다습상태에서 나타나며, 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세균계 검역병해충으로 지난 2014년 제주에서 최초 발생해 2015년 도내 첫 발병이후 올해까지 발병되고 있다.

이에 기술원은 지난 5월말부터 한 달간 18개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참다래 궤양병 발생 분포조사를 실시한 결과, 13.2ha 21농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참다래 재배 면적은 401.6ha, 888호로 전국 1,328.2ha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5,952톤이다. 품종별 비율은 그린키위(헤이워드) 68%, 골드키위 27.5%, 기타 4.5% 이다.

이번 교육은 국내 참다래 궤양병 최대 권위자인 순천대학교 고영진 교수가 ‘참다래 궤양병 예방과 방제기술’에 관해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해 농업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상대 기술원장은 “가을철 참다래 궤양병 유입 차단을 위한 관리수칙 준수와 ‘궤양병’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원은 참다래 궤양병이 발병한 이후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올해 궤양병 예방을 위해 1차 방제를 실시했으며, 참다래 궤양병 확진 농가를 대상으로 2차 방제비 지원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주간 참다래 궤양병 방제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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