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공기정화식물 매출 증가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미세먼지로 덮여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 유입 기간과 양이 늘어났다. 이에 전 국민의 초미의 관심사가 미세먼지와 그로인한 건강 피해였다.

앞으로도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각별히 신경써야겠다.

미세먼지와 함께 공기 정화식물도 각광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빈방에 미세먼지와 벵갈 고무나무를 넣고 4시간이 지나자 2.5㎛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무나무, 금전수, 산세비에리아, 선인장 등 공기정화와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물들은 증산 작용으로 잎의 왁스 층이 끈적끈적해지면서 미세먼지가 달라붙어 사라지기 때문에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기공의 크기는 식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큰 경우 20㎛ 정도이기 때문에 2.5㎛이하의 초미세먼지는 기공으로 흡수돼 없어진다.

지난 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렸을 때, 화훼농가에서는 뜻밖의 성수기를 맞이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에는 화훼농가에서는 하루 최다 200∼300본의 고무나무가 팔려 나가기도 했다.

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관엽수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무나무 거래량은 3만 1484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7354분보다 15%가량 증가했다. 공기정화 식물로 알려진 아이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 236분에서 올해 18만 9226번으로 약 16.7% 거래량이 많아졌다.

앞으로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 정화식물이 각광받으면서 이를 키우는 화훼농가의 소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