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소비 국내산 40%뿐, 농가소득 효자 품목으로 기대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 1일 제주키위산학연협력단과 한국키위연구소와 공동으로 도입한 키위 신품종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

제주도의 제2 소득과수인 키위는 온난한 기후와 하우스 재배로 높은 생산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키위를 생산하는 주산지이다.

2016년 기준으로 553농가 310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키위는 국내 소비량의 6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키위 재배 여건이 우수한 제주 지역에서 재배 면적 확대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이 제안하고 있다.

이번 평가회는 2013년 중국에서 도입한 품종 중 2016년 예비시험에서 선정된 레드키위 5품종, 골드키위 2품종, 그린키위 5품종 등 총 3계통 12품종에 대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회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로 색깔, 당도, 식미 등 기호가 다양화됨에 따라 외국 도입 신품종에 대한 특성 설명 및 참석자 대상으로 착과 상태, 설문조사로 진행된다.

또한, 현재 수확하고 있는 레드키위 계통인 제홍 등 4품종에 대한 식미테스트를 거쳐 선호도가 높은 제주지역 적응성 품종을 선발, 보급하여 키위 품종 다양화와 재배면적 확대로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마련하였다.

특히, 제주 키위 재배기술을 벤치마킹하고 신품종을 관찰하기 위해 중국의 섬서성, 하남성, 강서성 등에서 대학교수, 키위 육종가, 키위산업 유한공사 대표 등 17명이 참여를 신청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1년에도 그리스에서 메가그린키위를 도입하여 적응력과 특성 검증을 거쳐 유망 품종으로 선발하였다.

이를 33농가 17.2ha에 보급하여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제주 키위 경쟁력을 높인바 있다.

고승찬 아열대과수담당은 "소비자 트랜드에 맞는 신품종 키위를 선발하고 보급하여 재배면적 확대는 물론,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키위 농가뿐만 아니라 작목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농업인도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