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남면지역 배추 1만4000포기 구매… 복지시설 45곳에 전달

[농업경제신문 이승현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주 방폐장 주변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보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원자력환경공단은 2일 경주지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김장배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방폐장 주변지역에서 생산되는 김장배추를 공단이 직접 구매해 지역의 복지시설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방폐물이 반입되면 발생하는 지원수수료를 재원으로 한다.

앞서 공단은 지난 30일 환경관리센터에서 경주 양남면발전협의회와 김장배추 생산·구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남면발전협의회는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를 김장철에 맞추어 공단이 지정하는 복지시설에 납품하게 된다.

양남면에서 생산되는 김장배추 1만4000포기(절임배추 1만3550포기 포함)는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 45개소 시설에 지원된다.

복지시설 김장배추 지원 사업은 지난해 양북면에서 생산한 김장배추 1만2000포기를 경주시 관내 22개 복지시설에 지원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국책사업 유치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방폐장에 중저준위방폐물이 반입되면 200ℓ 1드럼당 63만7500원의 지원수수료가 발생한다. 이중 75%는 경주시, 25%는 공단에 귀속돼 소외계층지원, 장학사업, 농어업 소득증대사업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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