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한‧미 FTA 개정협상이 준비 중이다. 이에 농민들과 농업 관계 기관은 FTA 반대를 외치고 있다.

한국농업경연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에 따르면 한‧미 FTA가 발표된 지난 2012년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51억 달러 였지만, 지난해 2016년은 232억 달러로 그동안 증가했다.

농축산물 대미 적자 규모는 한‧미 FTA 발효 전 59억 달러에서 작년 64억 달러로 증가했다.

미국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는 미국은 한국에 농업분야 관세를 바로 철폐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 농업 분야에 불리한 협상이 전개되지 않을까 농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지난 1일 청와대 앞에서 한국농축산연합회(이하 한축연) 회원들이 한‧미 FTA 폐기 요구 시위를 했다.

한축연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 산업보호를 근거고 FTA 재협상을 요구했듯이, 우리도 농축산물 보호를 위해 FTA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회원은 “농업, 농촌의 희생을 또 다시 강요할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농연은 오는 6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미 FTA 개정협상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농업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대응 방안도 준비 중이다.

김지식 한농연 회장은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역사 이래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우리 농업인들을 다시 한 번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릴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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