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임채령 기자] 전남 곡성군과 석곡농협 방문단 18명은 지난 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중국 서안시를 방문하여, 곡성쌀의 중국 수출가능성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방문 첫날 서안 세기 금화백화점을 찾아 현황청취와 함께 한국쌀의 입점, 판매에 관한 논의를 하였으며, 섬서 한국중소기업단지와는 곡성군 농·특산물의 물류, 유통에 관한 MOU를 체결하였다.

또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백세미 시식과 홍보 활동을 통해 중국 진출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한국쌀의 중국 수출에 선봉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서안시는 시진핑 주석의 고향으로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新실크로드의 시발점으로서, 중국 전 지역으로의 물류, 유통의 지리적 이점이 있어 ‘백세미’첫 진출지역으로 전략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그밖에도 누룽지 향이 독특한 백세미에 대한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시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서안시 호이구 고진민속촌과 섬서성 예천현에 자리잡고 있는 원가촌에서 ‘유기농 쌀 백세미’판촉행사를 가졌다.

특히 판촉 행사에서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김치 담그기와 김밥 만들기, 퓨전국악 공연 등 문화행사도 함께 준비해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중국 언론매체에서도 방문기간 4일 내내 취재하는 등 ‘유기농 백세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현지인들은 “백세미는 확실히 우리 쌀과 조금 다른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수한 향과 윤기, 밥맛 등이 너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서안시 방문 홍보 행사는 ‘사드 정국’으로 냉랭해진 시점에 열렸다는데 큰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최근 사드 해빙 무드를 타고 양 지역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통해 농산물 수출, 문화 관광 사업의 연대와 농촌과 농업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비록 정치적으로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중국 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향후 수출에 꼭 필요한 중국 정부의 위생허가를 받아 백세미 뿐만 아니라, 멜론·딸기 등 우리 곡성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의 수출과 관광문화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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