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등급판정기기 활용, 소비자 기호도에 맞는 돼지 도체를 선별
육질 판정, 소비자 품평회 등 실시하며 한돈 품질 고급화 도모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8일에 서울시 서초구 한돈협회 회의실에서 ‘프리미엄 한돈 인증제 시범사업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대한한돈협회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8일에 서울시 서초구 한돈협회 회의실에서 ‘프리미엄 한돈 인증제 시범사업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대한한돈협회

[포인트데일리 송형근 기자]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8일에 서울시 서초구 한돈협회 회의실에서 ‘프리미엄 한돈 인증제 시범사업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한병윤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오세영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사무관, 이정수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 사무총장, 이왕열 축산물품질평가원 팀장, 왕영일 한돈협회 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프리미엄 한돈 인증제 시범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한돈산업은 양적인 성장의 한계에 이른 가운데 질적 성장을 위한 한돈 품질 경쟁력 제고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일환으로 한돈미래연구소에서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한돈 고급화와 관련된 4가지 지표를 개발하고 실증 연구를 수행하는 한돈 고급화 관련 선행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한돈협회에서는 그간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한돈 인증제 시범사업의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생산자단체·관계기관·소비자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자동등급판정기기를 활용해 소비자 기호도에 맞는 돼지 도체를 1차 선별한 뒤 육질 판정과 소비자 품평회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프리미엄 한돈 인증제 시범사업은 소비자 요구에 맞는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한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첫 출발점이 돼 한돈 품질 고급화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제도화까지 이뤄질 수 있다면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한돈의 질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미엄 한돈 인증제 시범사업은 3∼4월 중에 입찰공고를 실시해 용역수행기관을 선정하고, 협력기관으로는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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