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청년농 트랙터 기증사업' 진행... 2020년 10대·2021년 12대 기증
마스크대란·요소수 사태·대규모 산불 등... 농가 어려울 때 가장 가까이서 지원
농번기 불편함 해소 위한 '농번기 이동 캠프'... KM과 합병으로 농촌 돕기 시너지

농기계 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선포한 TYM은 농어촌과 농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사진=TYM
농기계 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선포한 TYM은 농어촌과 농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사진=TYM

[농업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트랙터, 이앙기, 컴바인 등 농촌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그만큼 농기계 기업 또한 농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가장 가까이에서 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

국내 농기계 기업 TYM은 지난해 2월 농기계 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선포한 뒤 농어촌과 농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특히 농업의 미래인 청년 농부들을 위한 지원 사업부터 사고와 재난 등 외부 환경에 취약한 농가가 힘들 때 앞장서서 농가를 도우며, 농촌과의 상생을 지켜오고 있다.

TYM은 지난 2020년부터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트랙터 기증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사진=TYM
TYM은 지난 2020년부터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트랙터 기증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사진=TYM

◇ ‘청년농 대상 트랙터 기증사업’으로 22명 청년 응원… 청년농은 농산물 기부로 선순환 이뤄내

TYM은 농촌 지역 활성화와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귀농 청년농부를 대상으로 트랙터 기증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영농 초기 어려움을 겪는 귀농 청년농부에게 트랙터를 지원해 안정적인 농업 경영과 농촌 정착을 돕는다는 취지다.

지난 2020년 10대, 20201년에는 12대를 기증해 총 22대를 청년 농부들에게 제공했으며, 올해 역시 귀농 청년농부를 위한 트랙터 기증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TYM의 트랙터 기증사업은 또 다른 기부를 낳아 기부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지난 2020년 TYM의 트랙터 무상 기증사업에 선정됐던 청년 농부 곽동주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처음 재배한 밀가루를 사회적 기업 ‘히즈빈스’에 기부했다.

당시 곽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으며, 김도훈 TYM 사장은 “TYM으로부터 시작된 사회 공헌 활동이 더 좋은 영향력으로 퍼져 나가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YM은 요소수 부족, 마스크 대란 등 농가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 속에서 농촌을 도왔다. 사진=TYM
TYM은 요소수 부족, 마스크 대란 등 농가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 속에서 농촌을 도왔다. 사진=TYM

◇ '요소수 지원', '산불 재난 컨트롤타워 구축' 등... 외부 환경변화에 취약한 농업에 힘 보태

농업은 산업 특성상 기상변화, 재난, 재해 등의 회부 상황의 변화에 취약하다. TYM은 ‘요소수 부족’, ‘산불 사태’ 등 농민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TYM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품절 대란 시 농촌지역 노약자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 2만장을 무료 지원하고 2021년에는 마스크 5만장을 추가 배포한 바 있다.

특히 TYM은 지난해 11월 ‘요소수 품귀’ 사태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농기계 업계 최초로 자사 고객을 위해 요소수를 긴급 지원했다. 제품 생산 시 사용되는 요소수 일부를 전환해 전국에 우치한 8개 지역본부를 통해 공급했다.

또한 강원 삼척과 동해, 울진 등의 지역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던 지난 3월에는 자사 재난 컨트롤타워 시스템을 가동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썼다.

당시 김도훈 TYM 대표이사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지역 주민과 농민들의 생활이 하루 빨리 안정되길 바란다”며 “ 피해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를 기원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YM은 피해 지역에 이동 수리캠프를 설치해 농기계 무상수리 활동을 진행했으며,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됐던 당시 농민들의 농가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트랙터 본체와 작업기 등의 농기계를 무상으로 임대하기도 했다.

사진=TYM
TYM은 지난 1일 국제종합기계와의 합병 이후 농업 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한다는 내부 방침을 더욱공고히 할 방침이다. 사진=TYM

◇ ‘농번기 이동 캠프’로 농민 일상 속 불편함 해소… 향후 국제종합기계(KM)와의 시너지낸다

TYM은 농번기 등의 농민의 일상 속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농번기 이동 캠프, 트랙터 무상 수리 캠페인 등을 지속해오고 있다.

TYM이 매년 농번기에 전국 주요 8개 지역에 진행해 온 ‘농번기 이동캠프’에서는 엔지니어들이 주요 고장 수리 대응을 비롯해 사전 예방점검, 각종 조작 및 관리 교육, 순회기동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난 4월 국제종합기계와의 흡수합병을 공시한 이후 3개월여만에 양사 통합을 끝낸 TYM은 감사위원회 설치를 통한 투명 경영으로 안정적인 농업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사회와 농민 기부 등 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한다는 내부 방침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북 익산시에 기계 공장을 갖고 있는 TYM은 익산 지역 발전을 돕기 위해 마을자치연금 지원사업 추진, 익산 소재 업체 기술 이전 등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왔으며, 과거 국제종합기계(KM)의 생산 시설이었던 공장이 있는 옥천 지역의 발전을 돕기 위한 아이템을 발굴할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현재 탄소중립과 관련된 여러 기부 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며 “국내 최고(最高) 120년 업력(TYM 70년, 국제종합기계 55년)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농기계 선도 기업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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