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크405' 시리즈 5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매년 가파른 성장
송영광 명장 '명장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 전국 점포서 동일하게 구현
"베이커리 전문점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상품 지속 출시 계획"

CU의 베이커리 코너. 사진=BGF리테일
CU의 베이커리 코너. 사진=BGF리테일

[포인트데일리 신단아 기자] 고물가 시대에 접어듦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의 자체브랜드(Private Brands·PB)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PB상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제품생산을 위탁하면 제품이 생산된 뒤에 유통업체 브랜드로 내놓는 것을 말한다. 중간 유통상의 이윤과 마케팅 비용을 줄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오프라인 소매점 약 6500곳의 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 국내 PB상품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1.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는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PB 상품 강화에 집중하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편집자주>

CU의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 시리즈. 사진=BGF리테일
CU의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 시리즈. 사진=BGF리테일

디저트가 편의점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CU의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 시리즈가 지속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CU가 맛과 품질에 집중하고 가성비를 높여 만든 베이크하우스405는 편의점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있는 고품질의 빵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본사 주소인 테헤란로 405에서 이름을 따왔다.

CU는 지난해 8월 결대로 찢어지는 Super Soft 콘셉트의 소프트롤링 빵 2종 출시를 시작으로 와플, 단팥빵, 소보로빵, 페이스트리 등의 고품격 베이크하우스 405 빵 11종을 순차적으로 내놓았다. 

실제로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기록했다. 출시 후 매달 평균 10만여 개씩 더 판매돼 출시 5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단순 계산으로 일평균 2만 여 개, 1분당 약 14개씩 판매되는 셈이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우유, 버터 등의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국 어디서나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들이 고품질의 빵을 맛볼 수 있도록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베이크하우스 405, 초저가 득템 시리즈, 놀라운 간편식 시리즈 등을 통해 경쟁 업체와의 상품 격차를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CU의 직전 3개년 빵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1년 11.7%, 22년 51.1%, 지난해 28.3%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CU는 최근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인 슈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반달모양의 오리지널 슈크림빵, 빵을 겹겹이 쌓아 올린 후 달콤한 꿀맛을 가미한 허니롤링 미니식빵, 크림치즈를 넣고 호두 토핑을 얹은 크림치즈호두빵을 선보이기도 했다.

송영광 명장. 사진=BGF리테일

더 나아가 CU는 명장의 노하우가 집약된 고품질의 빵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과 제빵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사람 중 기술, 인성 등 까다로운 심사 기준에 의해 선발되는 국가공인 명장은 현재 단 16명에 불과하다.

CU는 지난달 10번째 국가공인 명장인 37년 업력의 송영광 명장과 10개월 이상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빵 3종을 선보였다.

CU가 송영광 명장과 함께 출시한 상품은 몽블랑 데니쉬, 마늘 크림 브레드, 연유 크림 브레드 총 3종으로 가격은 모두 3400원이다.

해당 상품 3종은 송 명장이 직접 운영하는 유명 베이커리 '명장텐'의 빵 중 상위 판매 품목으로  CU는 '명장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이 전국 점포에서 동일하게 구현되도록 연구했다.

'명장텐'의 시그니처 빵인 몽블랑 데니쉬는 버터 풍미가 가득한 페이스트리를 말아올려 구운 뒤 데니쉬 사이사이에 살구 시럽이 서서히 스며들도록 골고루 바른 빵이다. 

마늘 크림 브레드는 마늘 맛 소스와 크림치즈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특제 크림을 넣은 마늘 모양의 빵이다. 연유 크림 브레드는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의 빵에 달달한 연유 시럽을 코팅했다.

향후에도 CU는 송영광 명장과 함께 편의점 업계뿐만 아니라 시중 베이커리 전문점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품질의 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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