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기관 통합 사업설명회 통해 글로벌 백신 허브화 다짐

백신 수출과 금융지원 통해 백신산업 전주기 지원 체계 마련

기술보증기금 본사 사진=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본사 사진=기술보증기금

[농업경제신문 박재현 기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글로벌 백신 허브화 달성을 위해 모인 백신 산업 지원기관과 지난 13일 국내 백신과 원부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10대 유관기관 협의체 협력회의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유관기관은 기술보증기금, 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총 10곳이다.

백신산업 10대 지원 기관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각 기관의 사업을 연계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계획에 따라 △국산 코로나19 백신 신속 개발 △글로벌 생산 협력 확대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신속 구축 등의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OTRA 염곡동 본사의 ‘K-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설명회에서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각 기관 특성에 맞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백신 개발 및 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KOTRA,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백신기업의 수출마케팅과 무역보험 지원계획을 안내했다.

기술보증기금은 K-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해 국내 백신·원부자재·장비기업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백신·원부자재·장비기업 등을 포함한 정부 6대 신산업(DNA+BIG3)분야에 2022년 총 9,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백신·원부자재·장비기업을 핵심분야로 분류해 △보증비율 상향(85%→95%), △보증료율 감면(0.3%p)이 적용된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또한, 기술보증 지원대상을 총자산 5천억원 미만인 기업까지 확대하여 기존에 규모초과로 지원이 어려웠던 기업들도 기술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나아가 백신·원부자재기업이 기술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이전·보호 종합 플랫폼인 TECH-BRIDGE를 통해 기업의 수요에 맞춰 공공연 등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탐색, 중개해 이전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기업이 백신 생태계에 유입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영춘 기술보증기금 이사는 “기술력이 우수한 백신·원부자재·장비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기술개발·사업화 관련 금융·비금융분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정부부처와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pjswin22@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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