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지역서 나무심고 피해 주민 심리치료까지 '물심양면' 지원
'생명의 숲' 4호째 조성, 나라의 미래 청소년의 생활공간에 '학교숲' 조성 
"소외지역 비추겠다" 농산어촌 금융특성화고 학생에 '진로' 지원 장학금

[농업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우리은행은 1899년 우리나라 최초로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이다. 그 정체성을 따라 오늘날까지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며 금융사에 발자취를 이어왔다.

우리금융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비전은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Good Finance for the Next)'이다.

이에 맞춰 오는 2050년까지 그룹 내부와 자산포트폴리오에서도 탄소배출을 내지않는다는 중장기 ESG목표 'Plan Zero 100'을 갖고 있다. 2030년까지 ESG금융에 100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의 ESG 3대 전략은 친환경 경영확대, 사회적 가치창출, 투명경영 강화다. 

각 전략은 과제를 갖고 있다. 친환경 경영확대는 '녹색금융 활성화',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환경경영 관리체계 강화'를 실행 목표로 삼는다. 

사회적 가치창출 전략은 '사회적 금융확대', '금융소비자 권익 증대', '인권 및 다양성 존중문화 확립'이 과제다. 

투명경영 강화는 'ESG금융 관리체계 강화', '투명한 ESG 정보 고시', 'ESG 거버넌스 고도화' 등을 이행해 나가는데 주안점을 뒀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ESG 전략 과제는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단순히 기부금을 내는 물질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심리지원, 청소년을 위한 숲 조성, 농산어촌 학생을 위한 장학금 등 중·장기적으로 선한 영향력이 지속되는 상생을 꾸준히 찾아나가고 있다.

◇ 강원 산불 피해지역서 나무심고 피해 주민 심리치료까지 '물심양면' 지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월 손태승 회장(왼쪽)과 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직원이 피해지역 강원도 강릉을 찾아 소나무를 심었다. 우리금융은 성금기탁, 정신적외상 치료, 학교복원 등 피해지역이 물심양면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의 손길을 뻗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월 손태승 회장(왼쪽)과 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직원이 피해지역 강원도 강릉을 찾아 소나무를 심었다. 우리금융은 성금기탁, 정신적외상 치료, 학교복원 등 피해지역이 물심양면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의 손길을 뻗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은 올해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에서 성금을 기탁할 뿐만 아니라 식목 활동, 심리상담 등 지역의 회복을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4월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소실된 면적은 1757ha(여의도 면적 6배)에 달한다.

지난 4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을 찾아 소나무 묘목을 심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소방 활동을 위한 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소방지원금은 비좁은 도로나 논밭을 가로질러 산불을 진화할 수 있는 소형 소방차량 구입, 의용소방대원의 복지 증진, 산불 피해주민을 지원에 목적을 뒀다.

산불피해 지역주민을 위한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지역주민의 정서 안정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8회에 걸쳐 6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리금융은 대형 산불로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을 입은 지역주민, 청소년, 산불 진화 요원의 정서적 안정을 되찾도록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1박2일동안 심리상담, 숲길 트래킹, 건강 스트레칭 강습 등 체험을 진행한다. 또한 산림보호 교육과 산불 예방을 위한 안전실습을 받는다.

◇ '생명의 숲' 사업, 어린이·청소년 생활공간 학교에 숲 조성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을 시작으로 생명의 숲 사업을 통해 학교 내 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양천구 소재 진명여고에 3호 숲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경북 울진 소재 산불피해를 입은 초등학교에서 4호 숲을 조성한다.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을 시작으로 생명의 숲 사업을 통해 학교 내 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양천구 소재 진명여고에 3호 숲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경북 울진 소재 산불피해를 입은 초등학교에서 4호 숲을 조성한다.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은 2019년부터 생명의 숲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생명의 숲 사업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일상 생활공간인 학교 내에 학교 숲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녹색 쉼터를 제공하는 한편 미세먼지나 도시 열섬현상 을 대응하는데 목적이 있다.

첫 사업은 2019년 강원도 고성 소재 산불 피해지역 인흥초등학교에서 시작했다.

인흥초등학교는 산불로 인해 학교 창고와 교정 화단이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학생들의 일상 공간이 상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강원도 강릉 소재 인흥초등학교 생명의숲 조성 후 모습. 사진=생명의숲 재단
강원도 고성 산불에 피해를 입었던 인흥초등학교는 생명의 숲 사업을 통해 교내 녹색쉼터 등 숲이 조성됐다. 사진=사단법인 생명의숲

지난해 우리금융의 생명의숲 3호로 지정된 곳은 서울 양천구 소재 진명여자고등학교다. 양천구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학생수가 많다. 

양천구와 함께 학교숲 조성지의 일부분인 양천구의 구유지를 활용했다.

우리금융은 올해에도 울진 삼척 등 동해안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부구중학교 4호 숲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 농산어촌 금융특성화고에 교육장학금·멘토링…소외지역 '비춘다' 

우리은행은 농산어촌 소재 금융특성화고 학생을 선발해 진로나 취업 관련 자격증에 응시할 수 있는 장학금을 지원한다. 소외 지역에서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농산어촌 소재 금융특성화고 학생을 선발해 진로나 취업 관련 자격증에 응시할 수 있는 장학금을 지원한다. 소외 지역에서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지난 3~4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손잡고 비교적 기회가 적은 금융특성화고 학생을 지원하는 인재육성사업을 진행했다.

농산어촌 금융 특성화고 사업은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취업 또는 진로 교육에 대한 기회가 적은 농산어촌 학생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 3월 첫 대상자를 모집해 200여명의 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선발 기준은 전국 농산어촌 지역 소재 금융특성화 고등학교 1~3학년으로 금융이나 회계분야의 진로나 취업준비에 성실히 임하는 학생이다. 

선발한 학생엔 연 1회 30만원의 금융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장학금을 지원한다. 

오는 8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멘토링 캠프를 계획 중이다.

금융산업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농산어촌 학생과 현직자 멘토를 연결해 진로 상담을 진행한다. 취업 조언과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수립하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올해 21주년을 재단으로 국내외 모범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회공헌을 운영한다. 교육, 멘토링 사회공헌, 장학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 전문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곳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농산어촌 금융특성화고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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