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소싱'으로 국내산 식자재 비중 ↑... 연간 4만t 가량 국내산 농산물 수급
'한라봉 칠러'~'한국의맛' 버거까지... 지역 농산물 활용 및 홍보 '1석2조' 효과
보성녹돈버거 출시 기념... 보성 농민과 CF 촬영, 군민 위한 페스티벌 개최

한국맥도날드는 매년 전국에서 약 4만t 가량의 국내산 식자재를 수급받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는 매년 전국에서 약 4만t 가량의 국내산 식자재를 수급받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농업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패티의 주재료인 돼지고기·닭고기부터 토마토, 양파, 양상추 등 매년 전국에서 약 4만t가량의 국내산 식자재를 수급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29일 맥도날드의 로컬소싱 프로젝트 ‘한국의맛’의 두번째 메뉴 보성녹돈버거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양형근 대외협력 이사가 말했다.

다국적기업이기 때문에 식재료를 해외에서 다량 수급받을 것이라는 이미지를 안고 있는 한국맥도날드는 로컬 소싱 바탕의 국내산 식자재 수급부터 지역 특산물 홍보, 더 나아가 지역민과의 접점을 키우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로컬 소싱'을 통해 국내 식재료 판매 농가들의 수급처를 자처하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는 '로컬 소싱'을 통해 국내 식재료 판매 농가들의 수급처를 자처하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 연간 3만8846t의 국내산 식재료 수급… ‘로컬 소싱’ 지역 농가와 상생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부터 로컬소싱을 통해 국내산 식자재 사용 비중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맥도날드는 △닭고기 2만9512t △돼지고기 2750t △계란 1776t △양상추 2614t △토마토 1806t △양파 388t 등 총 3만8846t의 국내산 식재료를 수급했다.

이 중 특히 토마토와 계란의 경우 100% 국내 농가에서 수급을 받으며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 맥도날드는 특히 로컬 소싱과 관련해 식재료를 공급받는 농장에 글로벌 우수 농산물 관리 프로그램(Global GAP)을 적용해 식품 안전 관리와 근무 직원의 위생상태까지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로컬 소싱'의 일환으로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역할까지 하는 '한국의맛'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는 '로컬 소싱'의 일환으로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역할까지 하는 '한국의맛'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맥도날드

◇ 47t의 한라봉, 42t의 창녕 마늘… 지역 특산물 먹거리로 소비부터 홍보까지

한국맥도날드는 제주 한라봉, 나주배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사이드 메뉴뿐만 아니라 ‘로컬 소싱’을 확대해 ‘Taste of Korea(한국의맛)’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년째 신메뉴 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100% 국내산 콩만을 이용해 지난 1월 ‘허니버터 인절미’를 출시했다. 또한 한정판 사이드 메뉴 △나주배 칠러 (2020년 4월 출시) △제주 한라봉 칠러 (2021년 4월 출시)를 통해 각각 164t의 배와 47t의 한라봉을 소비했다.

특히 맥도날드는 지난해부터 ‘한국의맛’ 프로젝트를 진행해 국내 농산물 소비를 넘어 일반 소비자에게 지역 특산물 홍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첫번째 ‘한국의맛‘ 버거 ‘창녕마늘버거’는 출시 한달간 158만개가 판매돼 한정 판매 버거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예상 수량인 21t의 2배인 42t의 마늘을 사용했다.

이에 힘입어 맥도날드는 지난달 30일 ’한국의맛’ 두번째 버거 ‘보성녹돈버거’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는 올해에만 약 140t의 돈육을 수급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는 '한국의맛' 2번째 버거 출시를 기념해 보성 농부들과 CF를 촬영했으며, 보성 군민들을 위한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는 '한국의맛' 2번째 버거 출시를 기념해 보성 농부들과 CF를 촬영했으며, 보성 군민들을 위한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한국맥도날드

◇ ‘보성녹돈버거페스티벌’...재료 수급 넘어 지역민·농업인과 소통 활발

맥도날드는 농산물 판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 농민들과 지역 주민들과 추억을 공유하며 국내 농산물 판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한국의맛 두번째 버거 ‘보성녹돈버거’를 지난달 출시하며 공개한 CF에는 실제 전남 보성 농민들과 함께 촬영했다.

“실제로 메인으로 노래를 부르시며 광고 촬영을 진행한 농민은 80대로 이번 촬영을 통해 버거를 처음 접해보셨다”고 양 이사는 기자 간담회에서 CF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맥도날드는 또 오는 14일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보성녹돈버거 페스티벌’을 개최해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일일 매장을 운영한다.

특히 해당 행사에서는 취약 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이색 스포츠 체험과 다양한 놀이시설 등 문화공연이 예정돼 재료 수급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한국맥도날드가 고객에게는 기분 좋은 순간을 선사하고, 지역사회와 지역농가에는 좋은 이웃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