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84포인트(0.16%) 오른 2458.96
코스닥 4.53포인트(0.57%) 오른 793.42

21일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신단아 기자] 21일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84포인트(0.16%) 오른 2458.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7억원, 19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924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3포인트(0.57%) 오른 793.4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억원, 2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4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특징주를 살펴본다.

◇ 비보존 제약

비보존 제약이 오피란제린 주사제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언론보도를 반박하는 입장을 내자 상한가를 달성했다. △비보존 제약의 주가는 29.98% 상승한 1487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한 언론 매체는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임상 3상은 최초 임상 설계와 다르게 진행됐으며 시험군에 대한 마약성 진통제 투여로 위약 대비 효과도 과장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보존 제약은 "통증 강도가 7~10까지 올라가는 수술 후 통증 임상시험에서 구제약물(마약성 진통제)의 사용은 식약처나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같은 규제기관의 강제사항"이라며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투여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7일 비보존 제약은 오피란제린의 국내 임상 3상 결과 진통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지니틱스

지니틱스의 주가가 강세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을 앞두고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간편결제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니틱스의 주가는 29.77% 상승한 20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삼성전자와 디지털라이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방식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니틱스는 삼성페이 등에 쓰이는 근접무선통신(NFC) 방식 결제용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MST를 이용해 NFC 방식의 반도체를 개발한 업체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에 MST 방식을 채택하면서 지니틱스의 MST IC 제품이 2016년도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철강 관련주] 하이스틸, 현대제철, 문배철강, 부국철강, 세아제강지주, 세아베스틸지주

철강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발 경제 부양책으로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이스틸은 8.70% 상승한 5000원 △현대제철은 6.83% 상승한 3만8300원 △문배철강은 1.61% 상승한 3795원 △부국철강은 1.92% 상승한 3720원 △세아제강지주는 1.53% 상승한 16만5900원 △세아베스틸지주는 1.51% 상승한 1만9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공산당이 올해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내수 확대 관련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앞서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등 중국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16일 발간되는 최신호에 지난해 12월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시 주석이 한 연설을 실었다.

당시 시 주석은 내수 확대와 관련해 "소비 회복과 확대를 우선순위에 두고, 정부 투자와 정책 배려를 통해 사회 전체의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며 "무역 강국 건설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양회를 계기로 대규모 부동산 부양 정책 등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 삼부토건

디와이디가 중견 건설사 삼부토건을 단독 인수한다는 소식에 삼부토건의 주가가 강세다. △삼부토건의 주가는 16.59% 상승한 1483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디와이디는 삼부토건의 주식 1750만주(8.85%)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오를 계획이다. 이미 지난 14일까지 인수 총액 700억원의 62%인 1100만주를 440억원에 사들였다.

잔금 260억원은 전환사채(CB) 100억원과 보유현금 160억원으로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이석산업개발 외 4개 기업을 대상으로 삼부토건의 주식 650만주를 인수하면 경영권 이전은 마무리된다.

디와이디는 지난해 4월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했으며, 삼부토건이 보유한 인프라와 시너지를 낸다면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략이다.

◇ 에이치엘사이언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o-아미노페놀 등 염색약(염모제) 성분 5종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지정했다고 밝히자 이날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주가가 부각됐다.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주가는 22.38% 상승한 2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고시) 개정을 통해 사용이 금지되는 성분은 o-아미노페놀 외에 염산 m-페닐렌디아민, m-페닐렌디아민, 카테콜, 피로갈롤이다.

고시 개정은 o-아미노페놀 등 해당 5종의 성분이 사람의 유전자에 손상이나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독성'을 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들 성분이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되면서 고시 개정일인 이날로부터 6개월 이후인 올해 8월 22일부터는 해당 선분이 포함된 제품은 제조·수입할 수 없다. 이미 제조·수입한 제품은 2025년 8월 21일까지만 판매할 수 있다.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자회사 HLC '모나케어 블랙샴푸'는 유럽연합(EU) 금지성분인 1,2,4-THB(트리하이드록시벤젠), 염모제, 염색제,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카라멜, 실리콘 오일, 파라벤 7종을 포함하여 총 31종 화학성분 무첨가 제품이다.

◇ KTis

KT계열사인 KTis의 주가가 강세다. △KTis의 주가는 16.86% 상승한 44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KT는 카이스트와 대전 유성구의 인공지능(AI) 공동연구센터 '코리아 테크 스퀘어(Korea Tech Square)'에서 AI 공동연구 워크숍을 진행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KT의 초거대 AI와 메타버스에 관한 기술 소개와 KAIST의 공동연구과제 연구 성과 발표, 과제별 토론과 참석자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소통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KT와 KAIST는 각자가 보유한 AI와 메타버스 관련 기술과 지식을 교환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산업 및 사회 전반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 목표와 방향을 점검했다. 또, 양 기관은 과제별 정기 미팅과 연구 산출물에 대한 연간 평가 심의를 함께 진행하는 등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KT는 초거대 AI '믿음(Mi:dm)'의 주요 특징과 이를 토대로 한 AI API 서비스의 활용 사례,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에 대한 기술과 사업 전략 등을 발표했다. KAIST는 AI 원천기술과 AI 응용기술을 주제로 한 10개의 공동연구과제에 대한 목표와 성과, 향후 계획을 내놓았다.

◇ [전기차 충전 관련주] 디스플레이텍, 휴맥스, 휴맥스홀딩스

유럽의 전기차 보급 및 전기차 충전기 시장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기차 충전 관련주가 들썩였다.

SK 그룹 전기차 충전기 제조·판매 계열사 SK시그넷이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100억원 규모의 첫 수주에 성공했다고 전날 밝혔다.

SK시그넷은 영국 루톤 지역에 서비스센터도 구축했다. 유럽은 국가별 상황과 법규 등이 달라 세밀화된 고객 대응이 필요하다. SK시그넷은 오랜 경험과 미국 내 경쟁우위를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가 지분 53.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SK시그넷은 미국 전기차 초급속 충전시장 점유율 1위다.

SK시그넷은 유럽 내 전기차 보급을 주도하는 독일·영국·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5개국을 주된 타깃으로 삼아 영업과 사업 파트너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디스플레이텍은 29.86% 상승한 6480원 △휴맥스는 5.42% 상승한 3795원 △휴맥스홀딩스는 13.64% 상승한 3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 싸이버원

사이버보안의 중요성 부각에 싸이버원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싸이버원의 주가는 20.57% 상승한 1만31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경찰청은 사이버보안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나선다. 이들은 2029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사이버보안을 막기 위해 핵심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능동대응을 위한 민·군·경 사이버보안 핵심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사전컨설팅이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가 500억원(국비 300억원) 이상되는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은 재정당국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술개발이 필요한 연구개발(R&D) 사업이 예타에서 탈락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예타를 받기 전 민간 전문가와 함께 사전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번에 추진되는 '능동대응을 위한 민·군·경 사이버보안 핵심기술개발 사업'도 이 사전컨설팅을 받고 있다. 4월 중에 사전컨설팅이 마무리되면 예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