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48포인트(0.63%) 내린 2423.61
코스닥 4.40포인트(0.56%) 내린 778.88

24일 코스피가 하락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신단아 기자] 24일 코스피가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8포인트(0.63%) 내린 2423.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22억원, 9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홀로 36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0포인트(0.56%) 내린 778.8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8억원, 668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으며, 개인은 홀로 1615억원 사들였다. 

이날 특징주를 살펴본다.

△ 에프앤리퍼블릭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는 소식에 에프앤리퍼블릭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프앤리퍼블릭의 주가는 30.00% 상승한 24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이날 최대주주가 에프앤코스메딕스에서 베노홀딩스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전날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대금의 납입이 완료되면서 베노홀딩스는 210만주를 취득, 지분율 10.31%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또 특수관계인 라미쿠스도 194만8364주를 취득하며 지분율 9.57%를 확보했다.

변경 전 최대주주 에프앤코스메딕스 지분율은 7.94%에서 5.29%로 줄었다.

△ [챗GPT·AI 관련주] 브리지텍, MDS테크, 코난테크놀로지, 알체라, 씨이랩, 아이티아이즈

전세계 AI분야 최대 수혜주로 손꼽히는 엔비디아가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일 대비 14% 강세 마감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주가가 146.14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석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50%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작년 11월∼올 1월(엔비디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60억5100만달러(약 7조8800억원), 순이익은 14억1400만달러(약 1조84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 순이익은 53% 각각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전 세계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 엔비디아도 실적 악화를 피해 가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엔비디아가 전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며 선전한 것은 AI 확산에 대한 기대감 덕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챗GPT의 최대 수혜주 주 하나로 꼽히는 이유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의 머신러닝(ML)을 구동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이날 AI 관련주인 △브리지텍은 29.93% 상승한 1만1590원 △MDS테크는 29.64% 상승한 3455원 △코난테크놀로지는 22.57% 상승한 14만7700원 △알체라는 9.78% 상승한 1만5820원 △씨이랩 6.98% 상승한 2만3000원 △아이티아이즈는 19.05% 상승한 1만3310원에 장을 마쳤다.

△ [의료AI관련주] 딥노이드, 뷰노, 루닛,

딥노이드는 온라인 의료자문 플랫폼을 운영하는 메디허브와 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의 고도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메디허브는 1200여명의 국내 전문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플랫폼 닥터플렉스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스타트업, 제약사, 투자사 등에 전문 의료인을 소개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노이드는 발생 빈도가 높고 범용적인 질환들을 중심으로 의료AI 진단서비스(딥AI)를 개발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에서 의료AI를 직접 개발하는 플랫폼 '딥파이'를 제공 중이다. 국내 주요 상급 종합병원과도 AI 솔루션 공동 연구 및 구축을 진행하고 있고,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딥노이드는 의료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AI 엑스레이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은 공항과 국회, 공공기관 및 대기업등에서 반입 금지물품을 빠르게 탐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AI 기반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보안 물류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올해 비의료 분야의 매출이 더 클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의료AI관련주인 뷰노와 루닛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2023년 유럽 영상의학회(ECR) 참석을 발표했다. ECR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영상의학 분야 행사이며, 올해 행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된다.

뷰노는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영상의학 분야 뷰노메드 솔루션을 전시하고 국내외 임상 현장에서의 제품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루닛은 'ECR 2023'에서 루닛 인사이트 DBT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연구초록 4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딥노이드는 23.99% 상승한 1만2610원 △뷰노는 25.60% 상승한 1만4770원 △루닛은 6.90% 상승한 4만4950원에 장을 마쳤다.

△ 셀바스헬스케어·셀바스AI

셀바스헬스케어의 주가가 5거래일 연속 강세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 기록하고 있다. 챗GPT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 모회사 셀바스AI 역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셀바스헬스케어는 29.84% 상승한 6700원 △셀바스AI는 3.66% 상승한 2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99년 설립된 셀바스AI는 2009년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1호 인공지능 상장사다. 주요 사업 영역은 컴퓨터와 인간이 쉽고 편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부문이다.

HCI 기술은 인공지능의 핵심 분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의료진단기기 및 시각보조공학기기 제품 개발과 판매 업체다. 체성분분석기와 전자동혈압계 등 의료진단기기 사업부문 '아큐닉(ACCUNIQ)'과 점자정보단말기, 전자독서확대기 등 시각장애인 보조공학기기 사업부문 '힘스(HIMS)'로 구성된다.

△ 라이프시맨틱스

라이프시맨틱스의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주가는 23.60% 상승한 68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전립선암 발병·재발 예측 인공지능(AI) 솔루션 관련 특허 2종을 취득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예측 데이터를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 계획 시스템, 시계열 검진 데이터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 전립선암 재발 예측 시스템 2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한 '닥터앤서 1.0' 사업의 '전립선암 병기 및 재발 예측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발명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인공지능 병기 및 재발 예측 기술을 통해 전립선암의 최종 병기 확인을 최대 8주 단축해 환자의 치료계획 수립을 돕고 전립선암의 전이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예측 데이터를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 계획 시스템은 2차 검사 없이 1차 검사 데이터만으로 전립선암의 T 병기 및 림프절 전이 여부를 예측하고 의료인이 수술 전 체계화된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상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이다.

△SBS

SBS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SBS의 주가는 2.89% 상승한 4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주주총회 공시와 배당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SBS는 다음달 24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남우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이자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에스엠의 임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얼라인이 추천했던 인물이다. 

앞서 지난 19일 얼라인파트너스가 SBS의 지분을 확보하고 SBS와 주주환원책에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SBS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얼라인파트너스가 "논의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SBS를 대상으로 주주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SBS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가 이사회에 참여하면 도움이 된다고 보고, 사외이사 후보와 관련해서도 이 교수를 포함한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후보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은 SBS의 이사추천위원회에서 독립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 KT

KT의 차기 대표이사에 도전했던 구현모 현 대표가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경영진 리스크가 확대되자 이날 KT의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KT의 주가는 3.94% 하락한 3만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23일 KT 이사회는 "구 대표가 이사회에 차기 대표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사회는 구 대표의 결정을 수용해 차기 대표 사내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대표 자리에 오른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인 디지코(DIGICO) 사업을 이끌며 성과를 냈고, 이에 KT는 지난해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11월 연임 의사를 밝혔고, 같은 해 12월 이사회는 그를 연임 적격 후보로 선정했다.

하지만 KT의 지분 10.35%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구 대표의 유임에 제동을 걸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국민연금은 "대표이사(CEO)의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에 KT는 대표이사 공개경쟁 모집을 시작했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공개경쟁에는 구 대표를 포함한 총 34명의 사내외 후보자가 지원했다.

구 대표가 연임 의사를 철회하면서,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대표가 임명될 때까지만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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