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3포인트(0.16%) 상승한 2479.35
코스닥 7.90포인트(0.96%) 하락한 814.53

15일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신단아 기자] 15일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93포인트(0.16%) 상승한 2479.35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449억원을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30억원, 498억원을 내다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0포인트(0.96%) 하락한 814.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17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4억원, 838억원을 순매수했다.

◇ 미래아이앤지

미래아이앤지가 1분기 흑자전환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아이앤지은 29.97% 상승한 1930원에 마감했다. 

미래아이앤지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8억4646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억8810만원으로 전년보다 162.4% 늘었고 순이익은 82억6416만원으로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 지엔코, 큐로, 큐로홀딩스

큐로그룹이 화학기계 제조사 큐로를 매각하는 가운데, 관계사의 주가가 강세다. 인수자는 KIB프라이빗에쿼티(이하 KIB PE)다.

이날 △지엔코는 20.94% 상승한 514원 △큐로는 5.46% 상승한 830원 △큐로홀딩스는 5.94% 상승한 464원에 거래를 마쳤다. 

KIB PE는 행동주의 펀드를 표방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지난해 말 주방용 전자기기 회사 자이글의 지분을 매집하며 2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큐로는 최근 최대주주인 큐로컴을 비롯해 주요 주주인 지엔코, 큐캐피탈파트너스, 큐로에프앤비, 김동준 큐로그룹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KIB PE와 KIB PE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도 대상은 약 520억원에 해당하는 보통주 8637만8405주다. 이로써 큐로의 최대주주는 KIB PE로 변경됐다.

큐로는 화공 플랜트 열교환기, 압력용기 등의 화학기계를 제조하는 회사로,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1056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올렸다. 2021년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이브이첨단소재

이브이첨단소재가 투자한 대만 전고체 배터리 회사 프롤로지움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 속 강세다. △이브이첨단소재는 19.09% 상승한 7300원에 마감했다. 

프롤로지움은 이브이첨단소재가 국내 최초로 투자한 바 있는 대만 전고체 배터리 업체다. 지난 1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프롤로지움은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에 기가 팩토리를 설립한다.

이 공장의 건설에만 52억 유로(약 7조5000억원)를 투자한다. 양산 가동 시점은 2026년부터이며 2031년에는 연간 약 6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는 연간 약 75만 대의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규모이다.

프롤로지움이 오랜 시간 연구개발하며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 온 '전고체배터리'는 내부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고 분리막을 없앰으로써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고 소형화가 용이하면서 에너지 밀도도 높일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800~900㎞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10분 이내에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현저히 적기에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 씨에스윈드

씨에스윈드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씨에스윈드는 3.43% 상승한 7만8400원에 마감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미국 내 타워 생산능력을 기존 4.5GW에서 2024년 6GW, 2028년 9~10GW로 확대, 이에 해당하는 보조금인 AMPC를 올해부터 수령한다"며 "씨에스윈드의 보조금 추정금액(터빈업체들에게 일부 돌려주는 금액 제외한 수치)은 2023년 801억원, 2024년 1102억원, 2025년 1438억원에서 2029년 2천754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과 유럽은 IRA, REpowerEU 를 통해 자국 내에 풍력, 태양광 설치 수요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시작했다"며 "자국 내 업체들을 보호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방향이어서 씨에스윈드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미국 공장과 해상 풍력 타워 중심의 증설이 시작된 포르투갈 공장이 향후 씨에스윈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유럽의 풍력 실질 수요 확대는 내년부터 시작이지만, 미국의 AMPC 지급으로 씨에스윈드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 디와이피엔에프

디와이피엔에프가 차익거래결제(CFD)로 추정되는 반대매매 매물이 출회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디와이피엔에프는 23.44% 하락한 2만2050원에 마감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도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에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드러난 대규모 주가조작과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디와이피엔에프 주가 급락은 개인 주주가 레버리지(차입) 투자 실패로 반대매매에 처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디와이피엔에프의 개인주주라고 밝힌 한 투자자는 최근 인터넷커뮤니티에 "디와이피엔에프를 리서치한 후 저평가 상태로 보고 레버리지를 사용해 투자하다가 반대매매를 당했다"며 "이번에 반대매매를 당하면 돈을 하나도 못 벌고 나가게 된다. 피해를 본 다른 투자자와 회사 측에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한 바 있다.

◇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했으나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2.13% 하락한 1만9280원 △한국가스공사는 1.32% 하락한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기요금을 오는 16일부터 kWh당 8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이후 한전 누적 적자가 4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1분기 전기요금을 13.1원 인상했지만 물가 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2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미루다가 이날 소폭 추가 인상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한국전력이 여의도 건물 매각 추진, 임직원 임금 반납 등의 내용이 담긴 25조원대 자구안도 내놓은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요금인상안이 발표되기 직전 내놓은 보고서에서 "전기요금이 kWh당 7원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2분기 영업손익은 1조2000억원 손실로 적자 지속을 전망한다"며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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