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41.28포인트(1.68%) 내린 2417.68
코스닥 14.91포인트(1.88%) 내린 778.51

22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신단아 기자] 22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1.28포인트(1.68%) 내린 2417.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40억원, 6874억원어치 주식을 팔아 치웠으며 개인은 887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1포인트(1.88%) 내린 778.5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64억원과 20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52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특징주를 살펴본다.

△ 에이디테크놀로지, 가온칩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행보에 활기가 붙으면서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장 우선순위로 디자인하우스 기업들이 손에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꾸준히 M&A를 예고해왔다. 지난 2021년 1월 콘퍼런스콜에서 최윤호 경영지원실장(CFO)은 "의미있는 규모의 M&A 실현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고, 지난해 'CES 2022' 때는 한종희 부회장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끌 인공지능(AI)이나 로봇, 차세대 이동통신은 물론 미세공정 고도화와 함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디자인하우스' 기업을 점치고 있다.

디자인하우스는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이날 관련주인△에이디테크놀로지는 22.47% 상승한 2만2950원 △가온칩스는 7.60% 상승한 2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중간 역할을 하는 국내 1위 디자인하우스 기업이며, 가온칩스는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업)의 설계도를 받아 공정에 최적화된 형태로 가공한 후 이를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 업체에 전달하는 업체다.

△ [곡물·사료 관련주] 고려산업, 한탑, 신송홀딩스, 한일사료, 팜스토리, 대주산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곡물·사료 관련주가 들썩였다. 

러시아가 미국과 맺은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타스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와 미국이 지난 2010년 체결한 뉴스타트는 양국이 각각 장거리 핵탄두 숫자를 1550개 이하로 제한하고 상호 사찰을 허용하기로 한 조약이다. 

보도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러 뉴스타트 조약에 러시아 참여를 중단하는 법안 초안이 하원에 제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22일) 이 법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바로 결정한 뒤 연방평의회(상원)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여 중단을 선언한 지 몇 시간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첫 의회 합동 국정연설에서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발표했다. 그는 '탈퇴'가 아닌 '참여 중단'이라고 하면서도 미국이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러시아도 핵무기 실험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고려산업은 26.05% 상승한 4645원 △한탑은 9.91% 상승한 1353원 △신송홀딩스는 9.52% 상승한 7250원 △한일사료는 4.23% 상승한 5420원 △팜스토리는 4.93% 상승한 1915원 △대주산업은 2.78% 상승한 2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휴맥스·휴맥스홀딩스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확대 기대감에 전기차 관련주인 휴맥스와 휴맥스홀딩스가 훈풍이다. △휴맥스는 12.65% 상승한 4275원 △휴맥스홀딩스는 29.76% 상승한 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그룹과 LG그룹 간의 경쟁이 배터리에서 전기차 충전 솔루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0일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전문업체인 SK시그넷이 영국에서 지난해 12월 100억원 규모의 첫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시그넷은 SK가 지난 2021년 4월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기 제조사인 시그넷브이를 2930억원에 인수하며 SK그룹에 편입됐다. 미국 내 전기차 초급속 충전시장 점유율 1위로, 최근에는 유럽으로의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유럽 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주도하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을 타겟으로 영업 활동과 사업 파트너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과 LS, GS그룹 등 이른바 '범 LG가'도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EV충전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최근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전기차 충전기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기 전문 업체인 애플망고 지분을 인수하며 GS그룹과 손을 잡았다. LG전자가 전체 지분의 6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으며, GS에너지가 34%, GS네오텍이 6%를 차지했다.

△ 셀바스헬스케어

셀바스AI의 자회사 셀바스헬스케어가 이날 급등했다. △셀바스헬스케어의 주가는 10.28% 상승한 2만3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新(신)성장 4.0 전략' 관련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왔다. 올해 내로 디지털 일상화·전략산업 지원·K-컬처 융합 관광 등 15대 신성장 프로젝트별 주요 대책을 30개 이상 추진한다.

정부는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와 같은 혁신적인 AI 서비스의 개발을 위해 올해까지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AI 바우처 지원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전국민 AI 일상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26년까지는 사람중심 AI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29년까지 범용 AI 개발을 목표로 한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체성분 분석기와 전자동 혈압계 등을 개발한 스마트 헬스케어 업체다. 셀바스헬스케어의 모회사 셀바스AI는 AI 전문 기업으로 음성 AI 제품을 생산해 공공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챗GPT 열풍으로 AI 서비스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AI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 [로봇관련주] 로보티즈, 로보로보, 티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휴림로봇

자율주행로봇의 보도 통행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소위 문턱을 넘어서면서 로봇주가 들썩였다.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2소위는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당초 도로도 검토됐으나 자율주행로봇의 속도와 안전을 감안할 때 보도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희 2소위원장은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안위 전체회의 통과 후에는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쳐 법률이 공포되면 시행도 이뤄진다. 이후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같은 하위 법령이 만들어지면 자유주행 로봇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이날 △로보티즈는 9.56% 상승한 3만950원 △로보로보는 0.98% 상승한 7190원 △티로보틱스는 2.96% 상승한 7640원 △유일로보틱스는 1.00% 상승한 2만5350원 △휴림로봇은 1.95% 상승한 2610원에 장을 마감했다.

△ 앱클론

앱클론이 오는 4월 '2023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치료제 'AT101' 비임상·임상1상 결과 일부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앱클론의 주가는 10.02% 상승한 1만5710원에 장을 마감했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 대표적인 암 관련 학회로 손꼽히며, 올해는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발표는 최초의 카티 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의 마르코 루엘라 교수가 연구팀을 대표해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 내용에는 AT101의 임상 연구 성과 및 기존 카티 치료제들과의 차별점이 포함된다.

앱클론은 "현재 전 세계에 상용화된 4종의 CD19 표적 카티 치료제는 모두 마우스에서 유래된 FMC63 항체를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AT101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h1218 인간화 항체를 사용해 CD19 질환 단백질의 새로운 부위에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했다.

이어 "기존 카티 치료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치료에 저항성이 생긴 경우에도 AT101을 통해 극복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피에프

케이피에프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케이피에프의 주가는 30.00% 상승한 7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별한 이슈는 없으나,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가 이날 케이피에프에 대해 적정 시총이 2300억원으로 현재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케이피에프는 2020년 이후 타업체 지분 인수를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2018년 로봇 정밀감속기를 양산하는 에스비비테크 지분과 2021년 7월 선박용 케이블업체인 티엠씨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의 대중국산 파스너제품 관세 부과에 따른 본업 턴어라운드, 달러 강세 등도 동사 실적을 견인했다"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210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이 전망돼 자회사 지분가치까지 감안한다면 현재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내다봤다.

케이피에프는 산업용 부품 제조업체로 산업용 파스너 제품과 자동차용 단조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 파멥신

파멥신이 개발 중인 'PMC-40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파멥신의 주가는 9.09% 상승한 3060원에 장을 마감했다. 

FDA(미국 식품의약국)는 현지시각으로 21일 PMC-403을 전신모세혈관 누출 증후군(systemic capillary leak syndrome, SCLS)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PMC-403은 파멥신과 레고켐바이오가 지난 2021년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후보물질이다.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다양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후보물질과 고형암 등에서 병용투여 연구를 진행했다.

파멥신에 따르면 PMC-403은 혈관형성조절의 중요한 인자인 Tie2를 활성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정상화시키는 항체다.

△ SBS

국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BS 지분을 보유했지만 주주활동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히자 이날 SBS의 주가가 급락했다. △SBS의 주가는 10.75% 하락한 4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시장에서 그동안 SM 및 은행을 대상으로 주주활동을 펼치며 해당 종목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얼라인이 SBS 지분을 보유했다는 소문이 확산하자, 21일 SBS 주가는 전일 대비 8.77%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얼라인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SBS 지분보유 여부와 관련, 자사가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일부 지분을 투자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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