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는 2350대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코스피는 개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신단아 기자] 9일 코스피는 개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13%) 하락한 2510.0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9억원, 636억원을 사들였으며, 개인은 홀로 1774억원을 내다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3포인트(0.76%) 하락한 835.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1억원, 38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64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특징주를 살펴본다. 

◇ [설탕 관련주] 대한제당우, 대한제당, 크라운제과우, 크라운제과

세계 설탕 가격이 2011년 10월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설탕 관련주가 연일 강세다.

△대한제당우는 30.00% 상승한 4355원 △대한제당은 3.57% 상승한 4210원 △크라운제과우는 7.04% 상승한 1만1550원 △크라운제과는 6.88% 상승한 9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49.4로 지난 1월에 비해 27.9% 뛰었다.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 1월 116.8에서 2월 125.2, 3월 127.0, 지난달 149.4로 매달 상승했다. 설탕 가격 상승은 인도와 중국 등 산지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정부 정책 지원 기대감 속에 이날 강세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7.39% 상승한 11만5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개정안은 추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된 후에 시행될 예정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반등에서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은 '정부 정책의 통과'와 로봇 기업들의 반등 시기가 일치했다는 점"이라며 "'정부의 정책'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5~6월 정부가 내놓을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가칭)'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하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을 통해 유추해보면, 정책은 공급 관점과 수요 관점을 망라한 내용이 될 뿐만 아니라 제조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을 모두 포괄할 것"이라며 "수요 창출을 위한 내용은 물론,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 혜택, 금융지원 등이 모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 크로우'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위메이드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4.90% 상승한 5만3500원 △위메이드맥스는 2.66% 상승한 1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이트크로우는 이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엔씨소프트 '리니지M'을 제치고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나이트크로우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지분 40%를 보유한 신생 개발사 '매드엔진'이 개발한 나이트크로우는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최신 기술력을 집대성한 게임이다.

광원 효과, 질감, 그림자 등 극사실적인 연출로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글라이더', 물리적 충돌이 구현된 캐릭터 등을 통해 전략성이 강조된 입체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있다.

◇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이 미국 의료기기 제조사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 추진을 철회한 가운데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5.79% 상승한 17만18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09% 상승한 7만3800원 △셀트리온제약은 1.48% 상승한 8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박스터인터내셔널의 BPS 사업부문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외신을 비롯한 일부 매체들은 "셀트리온이 박스터인터내셔널의 BPS 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일승, 지에스이, 대성에너지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도매 시장을 민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관련주가 상승세다.

△일승은 16.87% 상승한 3395원 △지에스이는 16.16% 상승한 4565원 △대성에너지는 3.62% 상승한 8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스산업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도매 부문 진입 규제 △배관 시설 공동 이용 제도 △LNG 직수입 진입 규제(30일분 저장 시설 보유) 등이 가스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이는 가스 도매 시장의 개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국내 가스 시장에서 배관 수송과 도·소매는 모두 한국가스공사의 독점 체제다. 하지만 도매 시장이 개방될 경우 민간 LNG 수입사들은 공공 발전소나 도시가스사에도 가스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강세다. △ JW중외제약의 주가는 12.31% 상승한 2만6000원에 마감했다. 

JW중외제약의 연구법인 C&C신약연구소는 정밀의료 혁신기업 엠비디와 3D 암 오가노이드 진단 플랫폼 기반의 혁신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C&C신약연구소는 스탯(STAT) 단백질을 포함한 신규 타깃 항암 신약 과제에 엠비디의 3D 암 오가노이드 플랫폼인 코디알피를 적용해 다양한 종양 적응증을 탐색, JW중외제약에서 개발하고 있는 STAT3 표적항암제 'JW2286'의 적응증 확장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엠비디는 코디알피 플랫폼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찾아주는 예측 기술과 항암제 중개연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C신약연구소는 엠비디의 3D 암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기반의 코디알피 플랫폼을 통해 환자 맞춤형 혁신 항암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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